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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삼성'…中 샤오미, 새 스마트폰·가전제품으로 도전장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25 04:21
수정2025.09.25 05:39


중국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여러 신제품과 가전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CNBC에 따르면 샤오미는 독일 뮌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인 샤오미 15T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샤오미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본 모델인 샤오미 15T는 649유로(약 107만원), 고급 모델인 15T 프로 가격은 799유로(약 131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샤오미는 15T 시리즈가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 6.83인치의 화면과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특히 삼성전자의 중간 가격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와 프리미엄 S 시리즈를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독일에서 삼성의 갤럭시 S25 가격은 799유로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모델인 S25 울트라는 1249유로부터 시작합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부사장은 “15T는 기본적으로 고급 기능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가격대가 반 단계 낮은 수준”라고 설명했습니다.

샤오미는 최근 몇 년 동안 세탁기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사업 분야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샤오미는 유럽에서 고급형과 중가형 스마트폰을 동시에 선보이며 삼성과 애플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샤오미는 올해 초 고가 스마트폰인 샤오미 15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차기 플래그십인 17 시리즈 공개를 준비 중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루나르 뵈르호브데  애널리스트는 “15T는 샤오미의 프리미엄 전략의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며 “특히 고사양을 원하면서도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급형 제품을 제공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는 샤오미가 고급 시장에 도전하는 주요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샤오미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포함한 스마트홈 브랜드 미지아 가전제품의 글로벌 시장 출시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의 전략을 그대로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은 전 세계 시장에서 가전제품부터 스마트폰, TV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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