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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청문 회사 뭇매…"2만 명 위약금 면제 검토"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9.24 17:51
수정2025.09.24 18:59

[앵커] 

오늘(24일) 국회에서는 연이어 터진 KT와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두 회사 대표는 최근 벌어진 사태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한나 기자, 부실한 보안관리 실태와 미흡한 사후 대처에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죠. 

연이은 말 바꾸기로 KT가 코너에 몰렸는데 결국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여야 의원들은 이번 해킹 사태의 경위와 사후 조치 등을 따져 물었고 부실한 대응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먼저 KT는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도 허위 보고한 의혹이 있고 피해 지역도 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해킹 사태의 시발점이 된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에 대한 관리 부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무단 소액결제 사고 관련 귀책사유가 KT에 있다고 인정하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섭 / KT 대표 : 2만 30명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피해를 보지 않은 고객은)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피해 내용도 고려해서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롯데카드는 고객들의 정보유출 문제 언제까지 해결한다는 겁니까? 

[기자] 

롯데카드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거의 다 해킹되고도 재발급 신청마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재발급 신청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현재 카드 재발급 신청이 100만 건 밀려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 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전까지 보호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MBK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 보안 투자에 소홀했던 점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조 대표는 또 사임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 "이번 사태 처리가 제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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