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톡 돌려줘요"…15년만 업데이트에 뿔난 이용자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9.24 17:51
수정2025.09.24 18:15
[앵커]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메신저에 챗GPT를 접목하고 인스타그램 같은 SNS처럼 화면을 바꾸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바뀐 프로필이 실시간으로 타임라인에 뜨는가 하면 몇 번 스크롤하자 대형 광고가 화면 가득 찹니다.
프로필에 들어가면 인스타그램처럼 그간 올렸던 사진이 뜹니다.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바뀌었는데, 누르기만 하면 알고리즘이 추천한 숏폼이 곧바로 재생됩니다.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되려 피로감을 높였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거래처 등 업무상 연락처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프로필마저 강제로 띄워진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여기에 숏폼까지 더해지면서 메신저 앱이 지나치게 무거워졌다는 평갑니다.
이에 이용자 사이에선 '업데이트하면 안 된다'는 말이 도는가 하면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이나 이전 버전으로 돌리는 설치파일 등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카카오톡이 이렇게 바뀐다고 해서 인스타그램 쓰는 젊은 층이 카카오톡으로 이동하진 않을 것 같거든요. 소비자의 니즈나 이런 걸 조금 더 들어보고 그걸 토대로 해서 변경을 했으면…]
이렇듯 부정적 평가가 압도하면서 긍정적인 요소까지 잠식하고 있습니다.
챗GPT와 카나나 등 AI 도입이나 보이스톡 개편, 24시간 메시지 수정 등 이용자 친화적 개선점이 좀처럼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홍민택 /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 이번 개편 이후에도 카카오팀은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모든 가능성의 시작점인 카카오톡을 끊임없이 진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의 대변혁을 두고 시장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주가는 사흘 만에 6% 넘게 내렸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메신저에 챗GPT를 접목하고 인스타그램 같은 SNS처럼 화면을 바꾸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바뀐 프로필이 실시간으로 타임라인에 뜨는가 하면 몇 번 스크롤하자 대형 광고가 화면 가득 찹니다.
프로필에 들어가면 인스타그램처럼 그간 올렸던 사진이 뜹니다.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바뀌었는데, 누르기만 하면 알고리즘이 추천한 숏폼이 곧바로 재생됩니다.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되려 피로감을 높였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거래처 등 업무상 연락처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프로필마저 강제로 띄워진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여기에 숏폼까지 더해지면서 메신저 앱이 지나치게 무거워졌다는 평갑니다.
이에 이용자 사이에선 '업데이트하면 안 된다'는 말이 도는가 하면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이나 이전 버전으로 돌리는 설치파일 등이 공유되기도 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카카오톡이 이렇게 바뀐다고 해서 인스타그램 쓰는 젊은 층이 카카오톡으로 이동하진 않을 것 같거든요. 소비자의 니즈나 이런 걸 조금 더 들어보고 그걸 토대로 해서 변경을 했으면…]
이렇듯 부정적 평가가 압도하면서 긍정적인 요소까지 잠식하고 있습니다.
챗GPT와 카나나 등 AI 도입이나 보이스톡 개편, 24시간 메시지 수정 등 이용자 친화적 개선점이 좀처럼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홍민택 /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 이번 개편 이후에도 카카오팀은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모든 가능성의 시작점인 카카오톡을 끊임없이 진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의 대변혁을 두고 시장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주가는 사흘 만에 6% 넘게 내렸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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