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성수품 가격, 작년보다 2% 낮아…공급 안정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9.24 16:20
수정2025.09.24 17:35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배, 한우, 계란 등 15대 성수품의 소매 가격이 지난해 추석성수기 가격에 비해 2%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풍성한 추석, 즐거운 추석, 안전한 추석을 골자로 내수경기 진작과 농업인-소비자-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내용의 농업·농촌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사과, 배, 한우, 계란 등 15대 성수품이 현재 당초 계획보다 10.7%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계란 등 일부 품목은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이동 중지 조치로 일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동 중지 조치 해제 후 빠르게 공급량을 회복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유통업체 등 274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도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에 대해 추가로 할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우·한돈 자조금 단체에서도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16개 식품기업에서는 추석에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 2485개에 대해 자체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및 소비자부담 완화 정책과 민간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추석 성수품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기준 현재 성수품 소매가격은 단감을 제외하면 12만7069원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 가격(12만9620원)에 비해 2% 정도 낮았습니다.
앞서 한국물가협회 및 한국물가정보 등 민간 기관에서도 올해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1.1~1.2% 낮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성수품 공급 상황 점검 결과,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폭염으로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큰 과일 생산이 감소하고, 돼지고기는 국내산 공급이 원활함에도 수입 가격이 상승해 국내산 앞다리살 등을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사과·배 중소과 선물세트를 확대 공급하고, 제수용 3입 들이 소포장팩 10만개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가격이 비교적 높은 축산물은 자조금을 활용해 25일 이후 집중적인 할인을 추진하고, 현재 할당관세를 적용 중인 가공용 돼지고기를 조기에 도입해 국내산 수요를 분산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 및 가격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등 소비자부담 완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성수품 할인정보 등 알뜰 구매 정보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예정입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최근 강우가 반복되는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일부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지에서는 성수품 작황 관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도 할인 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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