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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유엔서 'K-AI' 소개…관세협상은 재무라인 가동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9.24 14:54
수정2025.09.24 15:4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체코와 우즈베키스탄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가지는 등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때 합의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190여 개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AI 정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주도할 기술혁신이 기후 위기 같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이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체코와 우즈베키스탄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열었습니다. 

파벨 체코 대통령과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이행 방안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는 철도와 공항, 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회동은 없었지만, 대통령실은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간 관세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양국 재무 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타결 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에 임하지만, 최대한 신속한 합의점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별도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순방 셋째 날인 내일(25일)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한국 정상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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