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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펨토셀 관리 부실 인정…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고려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9.24 14:54
수정2025.09.24 15:55

[앵커] 

최근 연달아 터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대규모 해킹의 시작을 알렸던 SK텔레콤부터 KT와 롯데카드 등 관계자들이 모두 나왔는데 현재까지 나온 새로운 소식들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한나 기자, 일단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는데 어떤 이야기 나왔습니까?

[기자] 

김영섭 KT 대표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으로 악용된 '펨토셀' 관리가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김영섭 / KT 대표 : 펨토셀 관리 실태를 보니까 여러가지 허점이 많고 관리가 부실해서…]

김 대표는 ARS 기반 결제 시스템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현재 ARS 뿐 아니라 SMS 인증, 패스 인증 등 소액결제 전반을 모두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가 피해 지역과 피해자 수, 사고 인지 시점 등 사태 현황과 관련해 이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또 KT가 서버를 폐기해 고의로 해킹 흔적을 없애려 했다는 의혹도 청문회장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에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보안 우려를 감안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지 검토 요청한 바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오전 중에는 거의 대기했는데 롯데카드에 대한 청문도 본격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를 비롯해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출석했습니다.

재발급 신청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조 대표는 "현재 카드 재발급 신청이 100만 건 밀려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롯데카드는 키인 거래 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 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전까지 보호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의 압박이 거세지자 조 대표는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해 "(대표이사직) 사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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