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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점심에 美 엔비디아 주식 사고 판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9.24 14:54
수정2025.09.24 16:07

[앵커]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 이후 1년 넘게 막혀 있는 미국 주식의 주간 거래가 오는 11월, 두 달 뒤 재개됩니다. 



편의성 면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사태 재발을 막을 안전장치도 필요하겠죠. 

각종 안전망을 포함한 재개 준비 상황을 신다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5일 미국 증시 폭락으로 주문이 몰리자 당시 유일한 주간거래 대체거래소인 미국 블루오션은 접수된 주문을 일괄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적절한 매매 시기를 놓쳐 6천3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증권사들도 1년 넘게 미국 주간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주간거래를 재개하며 블루오션은 신규 시스템 도입해 거래 용량을 개선하고 사고 재발 시 보상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월 25만 달러까지 보상해 줄 방침입니다. 

이번 재개 때는 블루오션의 시스템 정비 외에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주간거래를 재개하는 국내 증권사는 2개 이상의 중개인 및 현지 대체거래소와 주문 회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만약 하나의 거래소에서 전산장애 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거래소로 전환해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더해 사고가 발생하면 주문을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지난 블루오션 사태 당시 일부 증권사는 취소된 거래를 일일이 선별해 처리한 탓에 정규장까지 거래를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 롤백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주문 오류라든가 아니면 갑자기 체결 취소가 현지에서 됐다면 국내 증권사에서 그것을 바로 발견해서 바로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정규장까지는 피해가 안 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거래 재개 이후 내부통제 미흡 등으로 인해 대규모 전산 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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