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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규모 투자약속' 블랙록, 국내 증시 투자액 38조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9.24 14:16
수정2025.09.24 14:17

[블랙록이 투자한 국내 주요 상장사 지분 가치 (한국CXO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국에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힌 가운데 블랙록이 국내 증시에 약 38조원의 자금을 투자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4일 국내 상장사 중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의 블랙록 지분가치 합산액은 전날 종가 기준 37조7천69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3천332조원의 1.1% 수준이었습니다.

블랙록은 자회사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 등을 통해 국내 상장사 10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6.43%), 우리금융지주(6.07%), KB금융(6.02%), 신한지주(5.99%) 등 국내 4대 금융그룹 지주사가 포함됐습니다.



삼성 그룹 계열사로는 삼성전자(5.07%), 삼성SDI(5.01%), 삼성E&A(5%) 등이 있었습니다.

이밖에 네이버(6.05%), POSCO홀딩스(5.2%), 코웨이(5.07%)도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었습니다.

이들 종목의 블랙록 지분 가치를 보면 삼성전자가 25조4천431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 8조2천509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까지 합친 삼성 오너가의 삼성전자 합산 지분 가치 24조5천993억원보다도 블랙록의 지분 가치가 컸습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블랙록의 주식 평가액이 큰 종목은 KB금융(2조8천08억원), 네이버(2조2천159억원), 신한지주(2조31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6천393억 원), 우리금융지주(1조1천929억원), POSCO홀딩스(1조1천715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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