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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관람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전통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서울의 주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습니다. 
 
국가유산청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단, 창덕궁 후원은 기존처럼 유료로 관람이 진행됩니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 기간에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조선왕릉은 연휴가 끝난 뒤인 10월 10일에 휴관하며, 4대 궁과 종묘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8∼12일에 휴관일 없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연휴 첫날인 10월 3일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일일 궁궐관람 특별 도우미로 나설 계획입니다. 

궁궐에서 열리는 전통문화 행사는 연휴 기간에 계속 진행됩니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집니다.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조선시대 군대인 순라군의 행렬을 재현한 순라 의식도 오후 3시에 선보입니다.  두 행사 모두 예약 없이 관람하면 됩니다.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등 주요 행사도 사전 예약 후 즐길 수 있습니다. 
 
연휴 말미에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가 함께 열립니다. 
 
종묘 영녕전에서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가 참여하는 '종묘 인문학 콘서트'(10월 8일)가, 창경궁에서는 시니어(Senior·중장년층)를 대상으로 한 '장원서'(10월 8∼12일)가 각각 진행됩니다. 

온라인에서는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모두의 풍속도 2025'가 다음 달 26일까지 펼쳐집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 산하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4일 오후 1시 전북 전주시 본원 야외마당에서 민속놀이인 고누 대회를 엽니다.  고누는 나무, 돌 등에 놀이판을 새겨 넣고 말을 이동하게 해 승패를 가르는 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