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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다종 건설장비 군집 협업 '토공 자동화' 현장 시연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23 18:01
수정2025.09.23 18:36

한국도로공사가 다종 대형 건설장비가 작업자 개입 없이 군집 협업하는 토공 자동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현 현장에서 선보였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23일) 전북 군산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시험부지에서 한양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토공 자동화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기술개발 국가R&D사업의 중점 과제를 실증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시연에는 군산대 토목공학과 학생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맵핑 △지능형 관제 △다종 장비 무인 군집 작업 등 핵심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이 기술은 장비와 작업자의 공간을 분리해 충돌·끼임 등 중대재해 위험을 크게 낮추고, AI 기반 무인 작업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로공사는 이미 김포~파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공사 등에 개별 장비 무인화를 적용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다종 장비의 협동·군집 작업까지 기술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 건설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위험을 낮추는 핵심 혁신"이라며 "청년층 유입을 위한 재정지원과 규제 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처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공사 현장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건설의 미래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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