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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스, 뉴욕시장 후보 맘다니 공개 지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23 16:59
수정2025.09.23 17:01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전에서 진보 성향이 뚜렷한 민주당 30대 소장파 조란 맘다니(33)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그동안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가 공식 후보로 확정됐지만, 지지 선언에 소극적이었습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MSNBC '레이첼 매도우 쇼' 인터뷰에서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민주당 공식 후보이며 지지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매도우가 "그(맘다니)의 후보직을 공식 지지하느냐"고 재차 묻자 해리스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금까지 맘다니 후보 지지를 표명한 민주당 주류 인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이번 지지 표명의 의미가 크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그동안 맘다니 후보 지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거나 후보와의 만남을 피해왔습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정치거물로 손꼽히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11월 7일 치러집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NYT가 시에나대학과 조사해 지난 9일 공개한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 그는 지지율 46%로 무소속 쿠오모 전 주지사(24%)를 크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가 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그의 급진적 이미지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지지 선언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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