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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이달 코스피 7.5조원 순매수…삼성전자 보유율 올해 최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9.23 16:54
수정2025.09.23 16:56

[코스피 외국인 '바이코리아'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7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5천29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1조6천120억원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사자'에 나섰는데, 이달 순매수세에 올해 외국인의 수급은 순매수로 전환됐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는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 4조2천984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현재 51.25%로, 지난해 12월 3일 51.26%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추론용 인공지능(AI) 시장 본격화 등으로 기존 서버 내 고용량 D램 및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 '메모리 슈퍼 사이클'에서 "사이클 지표는 더는 단기 부진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로 2027년경 정점 패턴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며 "메모리 산업의 역학이 바뀌면서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반도체 겨울론' 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것과 다른 진단을 하면서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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