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롯데카드 해킹, 남의 일 아냐"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9.23 13:25
수정2025.09.23 15:07
정 부회장은 어제(22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보안 문제에 대한 사내 경각심을 여러 차례 주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되고 카드 비밀번호·CVC 등 민감 정보까지 유출된 회원 수도 28만3천명에 달하면서 금융권 보안 역량 강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부회장은 "보안에 100억원을 더 투자해 방어되는 문제라면 쉽겠지만, 예산 문제로만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 조직을 바꿔 (보안 문제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 사회적 인식 그리고 다양한 언론 기사 등이 금융사에 '공공재' 역할을 강조하면서 국내 금융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금융사가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규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금융사는 공공재'라고 결정을 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유니버스'의 추가 수출도 예고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작년 10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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