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에 속초 폭망…성수기에도 썰렁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9.23 12:54
수정2025.09.23 13:29
[강원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우대장’ 캡처)]
바가지와 불친절 논란이 불거졌던 강원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으며 역대 최고 공실률을 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여우대장’에는 ‘바가지 논란에 폭망한 속초 대포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에선 대포항 수산시장 4개 동 곳곳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특히 한 개 동은 공실률이 50%를 넘어섰고, 나머지 3개 동도 손님보다 상인 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빈 수조에는 쓰레기와 먼지가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직접적 원인은 바가지 논란입니다.
한 영상에서 독도새우 100g이 4만 원, 돌돔 1kg이 25만 원에 팔리는 장면이 공개되자,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오징어 난전 논란까지 겹치며 바가지라는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실제 1억 7천만 원이던 점포가 세 차례 유찰 끝에 6천만 원에 낙찰되는 등 상권은 붕괴 직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 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강원 속초에서 발생한 ‘오징어 포장마차촌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타격이 엄청난 모양이던데 바가지 씌우는 것을 어떻게 단속할 방법이 없나.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느냐”며 “(상인들이) ‘나는 비싸게 (요금을) 받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바가지 요금이) 생각보다 주변에 엄청 피해를 입힌다.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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