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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통큰 140조 투자…오픈 AI 맞손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9.23 11:24
수정2025.09.23 11:56

[앵커]

미국 내 소식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 AI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완진 기자, 양사의 동맹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엔비디아와 오픈 AI가 대규모 AI 인프라 동맹을 맺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대 1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엔비디아의 첨단 AI칩을 사용해 오픈 AI 모델을 학습·배포할 수 있는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0기가와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400만∼500만 개 규모로, 엔비디아가 올해 출하할 총량이자 작년 수준의 두 배"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단계적 투자 과정에서 첫 100억 달러 투입 시기는, 차세대 AI칩 '베라 루빈'을 활용해 1기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 각자에게 윈윈이 될까요?

[기자]

일단 오픈 AI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일주일에 7억 명이 이용하는 챗GPT를 통한 제품 서비스와,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파워에 고성능 AI칩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엔비디아도 오픈 AI를 주요 고객으로 유지하면서 치열해지는 AI 칩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데요.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픈 AI가 오라클, 소프트뱅크, MS와 진행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인프라 작업을 보완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오픈 AI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지분을 받아 오픈 AI 주요 주주에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세부 사항은 앞으로 몇 주 안에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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