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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서 사먹은 대웅 건기식 날벼락…급성감염?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9.23 11:04
수정2025.09.23 15:53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가르시니아'가 간기능 관련 이상사례 인과관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회수 조치됐습니다. 



오늘(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간기능 관련 이상사례가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기식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입니다. 기능성분의 함량은 총 Hydroxycitric acid 600mg/g 이상 함유돼야 합니다. 

이번 이상사례 발생 보고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판매한 가르시니아를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고,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중단 권고를 했습니다.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소비자 안심을 위해 오늘자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식품의 과다 섭취나 병용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우려가 높을 수 있으니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알코올 등 병용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하고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시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소비자 안내사항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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