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민, 독일 본사 앱 '로드러너' 제주에 도입…전국 확대하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9.23 10:11
수정2025.09.23 10:24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에 본사를 둔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개발한 라이더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로드러너'를 다음 달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품질을 높인다며 지난 4월 해당 앱을 경기 화성과 오산시에 시범 도입했는데, 이번에 제주에도 도입하면서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2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물류 자회사이자 자체 라이더 전용앱인 '배민커넥트'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다음 달 22일 제주도에서 기존 라이더 앱인 '배민커넥트' 운영을 종료하고, '로드러너'를 도입해 배차 중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배민은 자체 개발 앱인 '배민커넥트'를 통해 라이더의 배달 및 배차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배민커넥트는 라이더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앱에 접속한 후, 들어오는 배달 요청을 수락 또는 거부할지 선택해 수락한 배달 요청을 완료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DH가 개발한 로드러너는 라이더가 원하는 운행 시간을 사전에 예약하고, 예약된 시간에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시프트 정책'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라이더에 대해서도 등급제를 도입해 높은 등급의 라이더는 더 많은 배달 요청을 받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체 앱이 아닌 DH의 배달앱 로드러너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배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배민 측의 설명입니다.
배민 관계자는 "로드러너는 라이더가 특정 시간과 장소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동선 최적화 측면에서 배달 품질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시스템"이라며 "현재 국내 환경 접합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선 향후 배민커넥트 대신 로드러너가 전국적으로 본격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관련해 배민 관계자는 "제주시 외 다른 지역의 로드러너 도입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현재 테스트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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