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러면서 한국에 고밀도 지도 요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23 09:44
수정2025.09.23 10:21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한 이미지 (서경덕 교수 제공=연합뉴스)]
한국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을 여러 차례 요청하고 있는 구글이 전 세계 42개국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구글 지도가 울릉군의 '독도 박물관'을 '김일성 기념관'으로 잘못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일었는데, 독도 표기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주말 SNS 팔로워들을 통해 각국 구글 지도 표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스웨덴·호주·뉴질랜드·인도·베트남·이집트·튀니지·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제보가 들어온 42개국에서 모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3년 전 같은 방식으로 26개국을 조사했을 당시와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구글 측에 항의가 이어져도 시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서 교수는 전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독도는 한국에서 검색했을 때만 '독도'로 표기되고,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따라 '다케시마'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또 독도에는 공항이 없음에도 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연결되는 오류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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