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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기업이슈' - 도지은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낸드까지 살아났다, 반도체주 질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발주를 받았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테스트 통과에 대해 공식 학인해 주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사실상 통과한 것으로 보고 움직인 건데요.

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낸 보고서에서 'AI 슈퍼사이클 수혜'를 전망하며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종 톱픽으로 꼽은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낸드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종의 내년 실적 전망치 상향과 함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 아이폰17 기대감에 LG이노텍 등 상승

아이폰 신작 초반 판매가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LG이노텍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당초 아이폰17 성과가 전작 대비 유사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 실제로는 기본 모델을 중심으로 초기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내년부터 메인 카메라에 가변조리개가 탑재되리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IM증권은 내년 LG이노텍이 5년 만에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5천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소식에 관련주 급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화이자가, 7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 원에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멧세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멧세라가 화이자에 인수된다면 연구개발 속도에 탄력을 입어 신약 허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여기에 원개발자인 디앤디파마텍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사업개발 보폭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북핵 동결 발언에 남북 경협주 들썩

북핵 동결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남북 경협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북핵 동결이 임시적 비상조치로서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당장 폐기하지는 않더라도,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최근까지 교착 상태를 이어온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평가되는데요.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번 발언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