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차별 해킹피해, 장기·알뜰폰고객도 당했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9.23 05:47
수정2025.09.23 07:24
[9일 한 시민이 서울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kt 가입자들의 집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결제 카드 정보 도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 피해가 가입 기간이나 세대를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액결제 피해자 362명 가운데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도 10명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는 1999년 가입자 3명, 2000년 2명, 2002년 1명, 2004년 4명 등입니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올해 7월 7일 KT에 신규 가입한 고객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 362명 중에는 KT 고객이 아닌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59명 포함됐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90명이었습니다. 20대 피해자는 36명, 60대 이상은 51명으로 전 세대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장겸 의원은 "피해자 현황을 보면 특정 계층이나 연령이 아닌 무차별적 침해가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개인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막기 어려운 사태였던 만큼, KT에 근본적 책임이 있으며 손해배상은 물론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즉시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9.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10."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