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뉴욕증시 노크…가상자산 IPO 릴레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비트고(BitGo)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비트고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회사는 클래스A 보통주 ‘BTGO’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보는 연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 이어 불리쉬(Bullish), 제미니(Gemini), 피겨(Figure) 등 가상자산 업계의 잇단 상장 흐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고가 제출한 신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11억 달러) 대비 약 4배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3090만 달러에서 1260만 달러로 줄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습니다. 순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2.76%에서 올해 상반기 0.30%로 급락했습니다. 회사 측은 운영비 증가와 기관 고객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캘리포니아 본사의 비트고는 2023년 시리즈 C 투자에서 17억5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90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플랫폼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4600여 기관 고객과 110만여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본과 기술 개발, 인수, 주식 기반 보상 세금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맡으며, 공모가와 발행 주식 수 등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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