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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g 살 수 있는 실버뱅킹도…'천정부지' 금 대신 은 사볼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22 17:49
수정2025.09.22 18:18

[앵커] 

주가뿐만 아니라 금 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또 다른 안전자산인 은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올 초보다 50%가량 가격이 오르면서 0.01g부터 살 수 있는 초소량 실버뱅킹 상품부터 ETF에 까지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금거래소에서 은 한 돈은 91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초인 지난 1월 2일, 한 돈에 60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금 값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오르자 은을 대체 투자처로 찾는 투자자들이 늘었습니다.

실버바를 취급하는 4대 시중은행의 실버바 누적 판매액은 60억 27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판매액의 7.5배에 달합니다.

소규모 구매 상품과 ETF에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0.01g 단위로 은을 살 수 있는 상품에는 852억 원이 누적됐고, 은 4만 5622kg이 모였습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은 선물 ETF에는 지난주에만 117억 원의 순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다만 두 상품 모두 매매 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고, 실버리슈 상품의 경우 거래수수료 3.5%도 있으니 유의해 거래해야 합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 현재 고용 지표들이 좀 불안하게 나오고 혹시라도 고용의 부진 자체가 불경기에 대한 리스크로 확산이 된다면 금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은 가격은 흔들릴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내년 중반까지 은 가격이 온스당 44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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