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은 부장님 폰?…조롱 영포티를 아시나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9.22 17:23
수정2025.09.22 19:30
['영포티' 남녀 패션을 인공지능(AI)으로 실사화한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영포티'란 말 아시나요? '젊은 40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원래는 도전을 많이 하는 젊은 감각의 중년을 뜻했지만, 요즘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22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온라인에서 영포티에 대한 언급량 10만4160건 가운데 부정적 키워드와 연관된 비율은 55.9%에 달했습니다. 긍정적 비율은 37.6%, 중립적 비율은 6.5%에 그쳤습니다. 감성과 연관된 검색 키워드 상위 10개 중 7개가 '욕하다'(1천39건), '늙다'(716건), '역겹다'(417건) 등 부정적 키워드였습니다.
당초 영포티는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중년을 뜻했지만, 지금은 젊은 척하는 중년이라는 비아냥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특정 패션과 아이템을 영포티 전형으로 꼬집으며 비하하는 이미지가 퍼지고 있습니다. 뉴에라 모자와 슈프림·스투시 티셔츠, 나이키 농구화 등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이 그 대상입니다. 지난 19일 출시된 아이폰 17도 영포티 조롱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시절을 겪은 40대가 뒤늦게 문화적 욕구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젊은 세대는 막강한 소비력을 지닌 40대를 또 다른 기득권으로 인식해 반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40∼49세 인구는 761만명으로 전체의 14.9%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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