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자신감 "소득세 면제확대, 부족분 상위1%에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22 14:53
수정2025.09.22 15:02
[시민과 인사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흰색 상의) (대만 총통부 캡처=연합뉴스)]
대만의 지난 8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내년부터독신 직장인 기준 월급이 5만 대만달러(약 230만원) 이하인 대만인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오후 북부 신주현 주베이시 지역의 한 도교 사원에서 이러한 감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5.84%, 2분기 경제성장률 8.0%로 상반기 평균 경제성장률이 6.75%였다면서, '아시아 네마리 용'이라 불리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가운데 1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만 주가지수인 자취안 지수는 이미 2만6천포인트에 육박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최근 20년 가운데 최저라며 경제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감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내년에 약 40∼50%의 대만인이 세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이 역사상 세금이 가장 적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정부 세수를 1%의 고소득자에게 받아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7천430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대만 통계청이 밝힌 대만의 1인당 GDP 3만8천66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2003년 이후 22년만에 대만이 한국을 추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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