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에 금감원 달려가는 사람 확 늘었다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9.22 11:51
수정2025.09.22 15:38
[앵커]
오랜 시간에 걸친 단속과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계속해서 새로운 수법으로 사람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보이스피싱이 올해 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은행과 엮여 제기된 민원이 2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정동진 기자, 일단 전체 금융권 민원 동향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5만 7천359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천84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ELS 불완전 판매 사태의 기저효과로 분쟁민원이 17.6%(4천85건) 감소했지만, 일반민원이 19.5%(5천169건) 증가하면서 전체 민원 건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카드사와 상호금융업권(40.6%↑)이 속한 중소서민금융의 민원이 2천106건 늘며 금융업권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고요. 그 다음으로 보험이 1천883건, 금융투자업권은 1천26건 뛰었습니다.
한편 은행권 민원은 ELS 사태 기저효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천931건 감소하면서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민원이 줄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은행 보이스피싱 민원은 급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 보이스피싱 민원 건수는 1천7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뛰었는데요. 730건을 기록한 2023년부터 3년 연속 증가인 데다가, 최근 5년 새 상반기 기준 네 자릿수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사기 수법들이 등장하는 추세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 중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보이스피싱 누적 피해액은 8천856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보험업권의 민원 세부 내역을 보면, 손해보험에서는 2만 1천452건의 민원이, 생명보험에서는 6천685건이 접수됐는데요. 손보·생보를 막론하고 보험금 산정과 지급(555건·170건), 그리고 면·부책 결정(491건·75건) 등에서 민원이 증가한 모습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친 단속과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계속해서 새로운 수법으로 사람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보이스피싱이 올해 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은행과 엮여 제기된 민원이 2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정동진 기자, 일단 전체 금융권 민원 동향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5만 7천359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천84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ELS 불완전 판매 사태의 기저효과로 분쟁민원이 17.6%(4천85건) 감소했지만, 일반민원이 19.5%(5천169건) 증가하면서 전체 민원 건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카드사와 상호금융업권(40.6%↑)이 속한 중소서민금융의 민원이 2천106건 늘며 금융업권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고요. 그 다음으로 보험이 1천883건, 금융투자업권은 1천26건 뛰었습니다.
한편 은행권 민원은 ELS 사태 기저효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천931건 감소하면서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민원이 줄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은행 보이스피싱 민원은 급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사기 수법들이 등장하는 추세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 중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보이스피싱 누적 피해액은 8천856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보험업권의 민원 세부 내역을 보면, 손해보험에서는 2만 1천452건의 민원이, 생명보험에서는 6천685건이 접수됐는데요. 손보·생보를 막론하고 보험금 산정과 지급(555건·170건), 그리고 면·부책 결정(491건·75건) 등에서 민원이 증가한 모습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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