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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대표단, '中 2인자' 리창 총리 만나…6년 만에 방중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22 04:21
수정2025.09.22 05:44

[2025년 9월 21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애덤 스미스(왼쪽·민주·워싱턴주)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공동취재단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하원 대표단이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났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연방하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이번 미국 의원단 방문이 '얼음 깨기'(ice-breaking) 방문이라고 표현하며 양자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리 총리가 "중국은 미국과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이 중국과 마주보고, 양자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함께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리 총리는 "중국과 미국은 응당 손 잡고 발전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 진정으로 대하고 상호 간에 힘을 주며 서로 성취해야 한다"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에 근거해 소통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CCTV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하원 대표단 단장인 스미스 의원은 "중국과 미국 양측 모두가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일이 있다는 점을 우리 양측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하원 대표단 방문이 7년, 6년 만에 이뤄지는 관계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스미스의원은 이어 "우리는 이런 부류의 상호교류를 더 해야만 하며, 우리는 총리 말대로 이것이 얼음을 깨뜨리고 이런 상호교류를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식적 대표단 방문이 불가능해졌으며,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에 퍼지고 바이러스의 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불붙으면서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대표단에는 미국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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