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들 '전문직비자' 수수료 폭탄에 "외국 있다면 즉각 복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9.20 14:37
수정2025.09.20 14:46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전문직 비자'의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로 인상하자 외국인 전문가를 많이 고용한 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사내 이메일에서 자사의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로 전문직 비자로 불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4비자 보유자들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H-4비자는 H-1B 비자 보유자의 가족에게 발급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바깥에 체류 중인 H-1B, H-4비자 보유자의 경우 "내일(20일) 시한 내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비자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미국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투자은행 JP모건의 이민 관련 외부 법률고문도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고 추후 지침이 나오기 전에는 해외여행을 삼가라"며 "미국 외 지역에 체류 중이라면 9월 21일 0시1분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기존 1천 달러(약 140만원)의 100배인 10만 달러로 인상했습니다.
이 비자의 최대 체류 기간인 6년을 채우기 위해서는 비자를 신청하는 개인이나 이 개인을 고용하는 회사가 총 6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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