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체류 외국인 270만명…제대로 된 사망 통계는 없어"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9.20 13:05
수정2025.09.20 13:07
[경복궁에 한복 입고 모인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인 27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이 담긴 제대로 된 사망 통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0일) 이민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외국인 사망 통계의 부재'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연구원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2022년 외국인 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사망 원인 1위 '병사'와 2위 '기타'는 전체의 94.1%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시기 통계청의 내국인 사망 원인 통계의 경우 1위인 암이 22.4%였고, 심장질환 9.0%, 코로나19 8.4%, 폐렴 7.2% 등 10위권 내 사망 원인 비중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사망 원인 통계가 내국인과 비교해 '구체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집계 방식의 차이에 있다고 연구원은 짚었습니다.
내국인 사망 원인 상위 10개 항목에서 6위인 자살을 제외한 9개의 질병에 대해 외국인 사망 원인에서는 뭉뚱그려 '병사'(病死)라고 집계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맹점이 외국인 사망 원인을 기록할 때 10개 범주에서 정리한 후 입력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망 원인 통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분류, 검토, 수정 등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내국인과 비교하면 그 과정도 지나치게 간소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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