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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US스틸 美공장 가동 중단 저지…황금주 행사"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9.20 12:59
수정2025.09.20 13:03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 제철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금주를 행사해 US스틸의 미국 내 공장 가동 중단을 저지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중요한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 권한을 동원해 미국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 제철소 가동을 중단하려던 US스틸의 계획을 번복시켰다고 전했습니다.

US스틸은 2주 전 그래니트시티 제철소 근로자들에게 오는 11월 제철소 가동이 중단될 것이며 급여 지급은 계속될 것이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이 제철소에서 철강 강판을 압연하는 공정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가동 중단 소식을 듣고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를 걸어 가동 중단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이 가진 황금주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US스틸 본사 이전이나 투자 계획 등 중요 경영 사항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확보했습니다.



이 황금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보유하고, 그가 퇴임하면 차기 대통령이 아니라 권한이 정부 부처로 이관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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