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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뉴욕서 월가 거물급 회동…트럼프는 안 만나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9.19 17:53
수정2025.09.19 18:23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2차 한미정상회담은 예정에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 금융사들과 투자 행사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월가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국내 투자 유치 세일즈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유엔총회에선 이재명 대통령은 7번째 연사로 나섭니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안보리 공개 토의도 주재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AI와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 기조 하 국제사회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공동의 대응 논의를 주도하실 것입니다.]

뉴욕 방문 첫째 날 이 대통령은 1경 6천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선 AI와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만큼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투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날인 25일 오전엔 뉴욕 월가에서 국가 투자설명회인 대한민국 투자 서밋도 개최됩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한 이 대통령은 직접 주요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우리 증시 활력을 위한 투자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림으로써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더욱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자리엔 월가의 거물급 금융인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예고했습니다.

한편,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실장은 "관세 협상은 각료급과 실무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10월에도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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