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채용 늘려준 8개 기업에 감사...李대통령, 서한 보낸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9.19 16:52
수정2025.09.19 17:28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했던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해 어제(18일)까지 8개 기업이 4만 4천여 명에 달하는 2025년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늘(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화요일 대통령은 세종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산업활성화 정책을 주문하며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기업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삼성 1만2천명, SK 9천명, 현대차 7천200명, 한화 5천600명, 엘지 3천700명, 포스코 3천명, 롯데 2천명, HD현대 1천500명을 올해 채용한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8개 기업이 당초 계획에 비해서 4000명 이상 늘어난 총 2만 4천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년들이 취업시장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삼성은 6만명, 포스코와 롯데는 각각 1만 5천명, HD현대는 1만 명을 향후 5년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기업들은 채용확대와 함께 다양한 청년인턴십과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들이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 우리 기업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이 대통령은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린 기업에 감사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서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업들을 직접 발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며 "8개 기업을 시작으로 30대 기업,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을 확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도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채용박람회를 다음달 21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라며 "2010년 경제계 공동상생 채용박람회 개최 이후 15년 만에 개최되는 상생협력채용박람회로, 주요 대기업의 우수 협력업체 300개사가 참여할 계획이고, 박람회 기간 중 1천500명 이상 현장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까지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은 그간 유례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한 팀으로 뭉쳐 새로운 통상환경의 도래라는 파고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 채용 문제 해결에도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 저를 단장으로 하는 청년미래자문단이라는 조직을 향후 만들 계획"이라며 "각급 위원회의 청년 비율 목표가 10%인데 현재 5.4%라서, 비율을 늘려가는 노력을 할 계획이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어 "오늘 8대 기업으로 시작해서 30대, 100대 기업에 한축을 요청하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캠페인해서 나갈 것"이라며 "중소기업 구인난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강 비서실장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일수록 구인난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방식에서 취업자에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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