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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K, 매수자 결정 전까지 홈플러스 15개 폐점 보류"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9.19 16:28
수정2025.09.19 18:53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수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15개 홈플러스 점포의 폐점을 보류하겠다고 여당에 약속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방문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홈플러스 노조, 입점점주협의회 대표 등을 만났습니다.



이후 김병주 MBK 회장과 별도 비공개 간담회도 진행한 김 원내대표는 "김 회장이 15개 점포와 다른 점포에 대해서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홈플러스 폐점은 수만 명의 일자리와 생계를 위협하는 사안이고, 현실화되면 사실상 기업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현재 (MBK가) 매수 협상을 하고 있고 11월 10일까지 끝내야 하는데, 그때 매수자가 나타나면 폐점 여부를 결정한다"며 "몇 가지 조건이 이행돼야 폐점을 안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중에 대기업이나 공급업체들이 물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자산 매각과 임대 전환 등으로 단기 유동성 확보에만 전념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이후 납품업체들이 선납금과 보증금 등을 요구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만명의 홈플러스 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에 내몰린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홈플러스 사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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