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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기준금리 유지…"금리인하 신중"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9.19 05:50
수정2025.09.19 06:16

[앵커]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물가상승 압박이 여전하다고 판단하면서, 향후 금리경로와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시장 예상대로 유지됐군요?

[기자]

잉글랜드은행이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로 유지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요.

4% 기준금리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중기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히 두드러진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양적긴축 속도는 늦추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부터 연 1천억 파운드였던 자산 규모를 연 700억 파운드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2022년 잉글랜드은행이 자산 축소를 시작한 이후 첫 감속입니다.

[앵커]

앞으로와 관련해서, 어떤 진단이 나왔나요?

[기자]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3.8%로, 잉글랜드은행 물가 목표치인 2%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식음료 물가 상승률이 5.1%에 달했는데, 5개월 연속 오름세였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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