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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행서 ELS, 올해는 못 산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9.18 17:50
수정2025.09.19 10:03

[앵커] 

금융당국이 예고했던 은행권의 ELS 판매 재개가 올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대면과 비대면 판매 모두 내년 초에나 거의 동시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수영 기자, 고난도 금투상품 은행 판매가 미뤄졌군요?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은행의 ELS 등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재개는 연내 불가한 상황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금융투자협회 표준투자준칙 개정안 등이 이달 말 공포로 예정돼 있는데, 효력 발생이 3개월 뒤라 아무리 빨라도 12월 말 이후 판매 재개 가능합니다.

그런데 은행들이 규정 변경사항을 전산 시스템 등에 반영한 뒤에야 판매 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내 오픈이 사실상 불가라는 겁니다.
 

앞서 고난도상품 대면 판매를 위한 거점 점포의 수도권 쏠림 탓에 은행들은 지난달 수정안을 금융위에 냈습니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관련 협의 중으로, 은행권은 당국 조직개편 때문에 논의가 다소 지연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비대면 온라인 판매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기업은행을 제외한 5대 시중은행은 고난도상품의 비대면 판매 재개를 확정한 상태로, 시점은 대면 판매와 거의 동시가 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대면·비대면 동시 재개를 예고했으나, 은행에선 비대면 판매를 할 때 고객 얼굴을 영상통화 등으로 확인하고 상품 설명 기록을 남기는 등 별도 전산 처리가 필요해 재개에 시차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홍콩 ELS 논란을 비껴간 우리은행은 지금도 고난도상품을 대면·비대면 판매 중이며 당국의 규정 개정안 효력 발생 뒤엔 판매 채널을 더 늘릴 예정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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