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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금리 내렸는데, 한은은?…서울 집값에 물어봐?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18 17:49
수정2025.09.19 10:04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추며, 트럼프 2기 첫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미국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금리인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습니다.

'빅컷'은 없었지만, 이번 금리 인하로 우리 입장에선 대외적 변수가 해소되면서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힘이 실리는데요.

다만, 한은의 남은 부담은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로 역대 최대 수준이던 한미 간 금리차는 1.75% 포인트로 줄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를 추가로 2번 더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한미 금리차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을 것을 보입니다.

[박종우 / 한국은행 부총재보 (지난 11일) : (연속 인하가 이뤄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조금 완화된다면 저희가 국내 여건에 더 집중해서 (통화정책을) 볼 수 있는 여력이 당연히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여건에 집중하면서 성장과 물가 상황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을 같이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입니다.)] 

1%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도 금리인하에 힘을 싣습니다.

2차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금리를 낮추면 경기 회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변수는 집값입니다.

정부가 6.27 대책에 9.7 공급 대책까지 연이어 내놨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장재창 / 인모스트투자자문 대표 : 혹시라도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게 되면 정책 공조를 해야 하니, (한국은행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없을 수도 있지 않겠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금리 유지 시에도 집값과 가계부채 우려를 이유로 꼽은 바 있습니다.

복잡한 셈법 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달 23일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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