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은 노후연금 인출용…과도한 분배 적절치 않아"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9.18 17:48
수정2025.09.18 17:58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 대표 (사진=연합뉴스)]
"커버드콜 상품은 연금을 한창 키워야 할 20·30세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는 오늘(18일)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중의 커버드콜 ETF 상품들의 분배율이 과도하게 높아진 현상을 경계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선 ETF 분배금은 기업이 주는 배당이 아니라 국세청 세금 납부를 위한 현금 강제 인출 프로세스"라며 "분배금의 적고 많음이 투자자의 수익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커버드콜 전략도 원래의 지수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면서 "커버드콜 상품은 모아놓은 자산을 노후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마지막 잎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횡보하면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취할 수 있지만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제한됩니다.
최근에는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기초자산 가격 상승에 최대한 참여하는 '2세대 커버드콜' 상품들이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옵션 매도 비중을 과하게 늘려 분배율을 지나치게 끌어올리면서 원금 훼손의 위험이 생겼고, 이는 커버드콜 상품의 원래 취지에 반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입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의 커버드콜 전략은 과도한 고분배 경쟁 속에서도 정직하고 원칙있는 운용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적절 분배'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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