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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사라져간다…이젠 54%가 모바일 등으로 '쓱'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9.18 14:40
수정2025.09.18 15:25

[앵커] 

몇 년 전만 해도 소비자의 결제 패턴을 이야기할 때는 현금 대신 카드를 많이 쓴다는 소식 자주 전했습니다. 



이제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카드 사용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와중에 실물 카드의 사용은 감소하고, 대신 모바일 결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카드 사용 규모 어땠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하루 이용액은 3조 511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 3860억 원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이 중 모바일, PC, 생체인식 등을 이용한 결제는 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1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습니다. 

모바일기기 결제 중에서 간편 지급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51.4%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 50.7% 보다 소폭 확대됐습니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고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또 간편지급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삼성페이 등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이용 비중은 72.3%로 확대됐고, 카드사 비중은 27.7%로 축소됐습니다. 

[앵커] 

모바일 결제가 늘어난 만큼 실물카드 사용은 줄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물카드 지급은 1조 4000억 원으로 0.8%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상반기 52.1%에서 올해 상반기 53.8%로 1.7% p 커졌습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규모는 2735만 건으로 1년 사이 10.4% 늘었는데, 이용 금액은 2.9% 감소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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