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알리 기업결합 승인…이커머스 지각변동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9.18 14:39
수정2025.09.18 16:30
[앵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공룡이 등장하면서 쿠팡과의 진검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건데요.
업계에 어떤 판도 변화가 있을지 신채연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두 회사의 합작법인명은 '그랜드오푸스홀딩'.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기존 계열사로,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주식 딱 절반을 지마켓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 계열사 '아폴로코리아'가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새로운 쇼핑몰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지금처럼 지마켓과 알리, 각각의 플랫폼을 유지하되 두 회사의 물류시스템과 입점 셀러들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가 세계 200여 나라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합작법인을 승인하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데 따른 부작용과 개인정보의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양사의 회원정보와 소비자 데이터는 공유하지 못하게 한 겁니다.
[이병건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결합심사 국장 :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잠재적으로 유력한 경쟁사업자들이 출현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선택지가 하나 또 늘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이용자 수 기준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이 3420만 명으로 압도적 1위인 가운데 알리 920만 명, 테무와 11번가가 각각 800만 명 안팎, 지마켓은 670만 명입니다.
결합에 따라 단순 합산하면 양사의 이용자 수는 1600여만 명으로 후순위 업체들을 한참 따돌리게 됩니다.
쿠팡의 독주 속에 또 다른 공룡이 등장하면서 최근 네이버와 마켓컬리가 전격 손을 잡는 등 이커머스 업계의 합종연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공룡이 등장하면서 쿠팡과의 진검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건데요.
업계에 어떤 판도 변화가 있을지 신채연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두 회사의 합작법인명은 '그랜드오푸스홀딩'.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기존 계열사로,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주식 딱 절반을 지마켓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 계열사 '아폴로코리아'가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새로운 쇼핑몰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지금처럼 지마켓과 알리, 각각의 플랫폼을 유지하되 두 회사의 물류시스템과 입점 셀러들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가 세계 200여 나라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합작법인을 승인하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데 따른 부작용과 개인정보의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양사의 회원정보와 소비자 데이터는 공유하지 못하게 한 겁니다.
[이병건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결합심사 국장 :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잠재적으로 유력한 경쟁사업자들이 출현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선택지가 하나 또 늘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이용자 수 기준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이 3420만 명으로 압도적 1위인 가운데 알리 920만 명, 테무와 11번가가 각각 800만 명 안팎, 지마켓은 670만 명입니다.
결합에 따라 단순 합산하면 양사의 이용자 수는 1600여만 명으로 후순위 업체들을 한참 따돌리게 됩니다.
쿠팡의 독주 속에 또 다른 공룡이 등장하면서 최근 네이버와 마켓컬리가 전격 손을 잡는 등 이커머스 업계의 합종연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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