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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297만명 유출, 28만명은 CVC까지 샜다…롯데카드 "전액 보상"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18 14:39
수정2025.09.18 15:26

[앵커] 

최근 국내 기업 곳곳이 해킹 사고에 휘말린 가운데, 롯데카드의 해킹 규모가 3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던 기존 발표와 달리 해킹의 규모와 심각성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조금 전 롯데카드의 대표가 직접 관련 내용의 설명과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습니다. 

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롯데카드 피해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유출된 데이터 규모와 피해 인원이 당초 롯데카드의 금융감독원 보고 때보다 훨씬 커졌는데요. 

1.7GB라고 했던 유출 규모는 100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좌진 / 롯데카드 대표이사 "9월 2일부터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의 현장 검사가 진행됐고, 조사 과정에서 2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가 추가적으로 반출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 규모는 297만 명입니다. 고객분들이 느끼신 불편과 심려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이 유출돼 부정사용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도 28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죠? 

[기자]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사고로 발생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소비자인 297만 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특히 해킹으로 인한 손해 발생 시 금융피해 보상서비스인 '크레딧케어'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 고객 전원에 대해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카드 재발급이 최우선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운영 중인 침해사고 전용 24시간 상담센터의 인력을 확충하고, 네트워크 보안 등도 3개월 내 고도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카드 기자회견장에서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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