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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알리 합작법인 공식 출범…"한국 상품 2천만개 해외 진출"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9.18 13:53
수정2025.09.18 14:04

[사진=G마켓, 알리익스프레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만든 조인트벤처(JV)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고 공식 출범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JV의 핵심 자회사인 지마켓(G마켓·옥션)은 알리바바의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한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오늘 공정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의 합작 법인은 양사의 고객정보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자진시정 조치를 기반으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승인 직후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를 늘리겠다"며 "양사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는 상품 선택의 폭을 크게 늘려주고 첨단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셀러의 역량과 고객 만족 모두 확 높이는 독보적인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JV의 청사진입니다.

JV는 G마켓과 함께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를 자회사로 두며, 두 회사는 각각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협업하게 됩니다.

공정위의 공식 승인이 나온 만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는 JV 조직 구성과 이사회 개최, 사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즉각 돌입했습니다.

한편, JV 출범에 따라 G마켓은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G마켓에 등록된 약 60만 셀러들은 올해 안에 해외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G마켓 셀러들이 해외에 판매할 상품은 약 2000만 개에 달하며, 상품 대다수는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란 점에서 상당한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셀러들의 해외 판매는 G마켓을 통해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첫 진출 지역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 나라로, K팝과 한국 상품에 대한 인기와 선호도가 높은 곳들입니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 남아시아, 남미, 미국 등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 국가 및 지역 시장으로 판로는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G마켓 셀러들은 통관, 물류, 현지 배송 및 반품 그리고 고객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활용하게 됩니다.

G마켓 셀러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코너에도 입점할 예정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K-Venue’ 채널은 올해 7월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90% 이상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JV 설립을 계기로 ‘질적 성장’에도 더욱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

‘크로스보더 직배송’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3~5일 내 해외 직구 배송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세계그룹 및 G마켓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편익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마켓은 알리바바가 쌓아온 첨단 기술 인프라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한 유통망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AI 오픈소스 모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G마켓이 소비자 경험과 셀러 지원 측면에서 혁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알리바바의 첨단 기술 적용이 이뤄지면 G마켓 고객들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과 유사하게 '개인 쇼핑 어시스턴트'를 통해 24시간 맞춤형 상품 및 혜택 추천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신세계그룹와 알리바바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도 빈틈없이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는 고객데이터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G마켓과 알리바바 플랫폼이 연계되더라도 분리된 시스템 관리를 통해 고객과 셀러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양사 합작 JV는 경영진 구성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고객과 셀러들에게 비전을 밝히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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