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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아직은 트럼프보다 파월 '파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18 09:57
수정2025.09.18 09:57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블룸버그 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투표에 참여하는 12명의 FOMC 위원들을 규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날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 반대표가 1표에 그쳤다는 점이라 할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숱한 난관 속에서도 금리 결정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파월 의장을 포함한 11명이 0.25%p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습니다. 연준 이사로 새로 합류한 '트럼프 충성파'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만이 유일하게 '0.5%p 인하'(빅컷)에 투표했습니다. 

직전인 7월 FOMC 회의에서 다수 의견인 '금리 동결' 대신 0.25%p 인하에 표를 던지며 반란표를 행사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은 이번엔 다수 의견에 합세했습니다.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은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인사들입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FOMC의 구조 때문에 한 위원이 과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에는) 19명의 참여자가 있고 그중 12명이 순환 방식으로 투표한다"며 "어떤 투표자가 정말 상황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믿기 힘들 만큼 설득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0.5%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전혀 없었다"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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