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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 백기든 파월…리스크 관리 '스몰컷'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9.18 05:51
수정2025.09.18 08:09

[앵커]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는 고용시장 악화에 대응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어떤 예상을 하고 있고, 향후 금리경로에 대해선 어떤 시그널이 나왔을까요?

이 질문이, 이어진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의 초점이었습니다.

답변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이번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고용시장 상황을 여러 차례 강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노동 공급 증가가 거의 없는 가운데, 고용 수요도 급격히 줄고 있다"며, 앞서 잭슨홀 미팅에서도 언급한 "이상한 균형이라고 불렀던 현상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 인하는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급격한 고용 시장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금리를 내렸지만, 금리 인하 신중 기조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뉘앙스를 풍긴 겁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실망했고,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결정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진단했나요?

[기자]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식고 있어 물가가 지속해서 폭등할 위험은 줄었다"고 진단했는데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언급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상품 가격 상승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지속적으로 관세 영향이 누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단기적이고 일회성일 수도 있고,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앵커]

점도표를 보면 연준 내에서 경제 전망과 금리 예상이 엇갈린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19명의 연준 위원들의 연말 예상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기한 점도표를 보면, 6월에 비해 점들이 분산돼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0.25% 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 예상이 우세하지만, 1명은 연말에 2.75%∼3%의 금리를 예상해 앞으로 추가로 1.25%p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내년 금리 전망 역시 중간값은 한 차례 인하를 가리켰지만, 점도표에선 2.75%∼3.75%로 넓게 분산돼 있었습니다.

그만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경제 전망과 금리 경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을 드러내면서, 금리 향방에 대한 계속된 불확실성을 시사했습니다.

관련해 파월 의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점도표 분산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이번 금리 결정에서 0.5% 포인트 인하, 빅컷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연준 위원들 사이에 광범위한 빅컷 지지는 없었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앵커]

독립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죠?

[기자]

파월 의장은 우선 트럼프 행정부와 소송전이 벌어진 리사 쿡 이사의 해임 문제와 관련해선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잇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에 대해선 "연준은 경제 지표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깊이 자리 잡은 문화이며, 그 외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고려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 각자가 주장을 펼치고 있고, 어려운 쟁점들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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