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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눈물'…매각도 난항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9.17 14:46
수정2025.09.17 15:33

[앵커] 

홈플러스 투자로 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이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를 상대로 유동성 지원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홈플러스 사태가 불거진 지 6개월 여가 지났지만 기업회생 절차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신다미 기자, 투자자들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들은 하나증권 본사 앞에서 선·가지급금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제가 된 채권은 홈플러스가 카드로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카드사가 갖게 된 카드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인데요. 

하나증권은 이 유동화증권의 최대 판매처로 판매금액은 2199억 원에 달합니다. 

[이의환 / 홈플러스 전단채피해자비대위 집행위원장 : 3개월짜리 단기 채권에 가입해서 짧은 기간이라고 해서 믿고 가입했던 금액입니다. 기업들은 이 돈이 지금 8개월째 묶여 있어서 회사가 파산할 지경입니다.] 

비대위가 요구한 비조치의견서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 12일 "사적 화해의 수단으로 손실을 보상하는 건 불건전 영업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증권사의 자금 지원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앵커] 

홈플러스 매각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M&A를 추진 중이지만,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하면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도 오는 11월 10일로 연장됐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영업 정상화를 요구하며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홈플러스 대대주 MBK는 "홈플러스의 위기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달 국정감사에 김병주 MBK 회장을 소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김 회장을 비롯한 MBK 경영진의 소환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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