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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LH 매입임대 2채 값, 강남 공공아파트 3채 지어"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17 11:17
수정2025.09.17 11:18

[경실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 사업이 비싼 신축주택 매입에 치중돼 혈세를 낭비되고 있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오늘(17일)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입임대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매입임대 주택은 LH가 시중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것으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9만5천854호를 21조2천151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축 주택이 8만1천135호, 17조7천74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신축의 경우 모두 비(非)아파트입니다.

신축은 민간업자의 이익 등이 반영돼 공공 아파트보다 비싸다는 게 경실련의 지적입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25평형 신축 다세대주택을 매입하려면 7억8천만원이 들었지만, 공공아파트인 송파구 '위례포레샤인'의 같은 평수 분양 원가는 4억7천만원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경실련은 "신축 다세대주택을 2채 값으로 강남권 공공아파트를 3채 지을 수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거래가보다 비싸게 산 경우도 적지 않다고 경실련은 보고 있습니다.

LH가 강동구 8평(27㎡) 오피스텔을 한 채당 약 3억원에 사들였는데, 연식이 비슷한 3분 거리 9평(29㎡) 오피스텔 실거래가는 2억5천만원이었다고 합니다.

경실련은 "'내 돈이면 이 가격에 샀을지 의문'인 게 매입임대주택의 현실"이라며 LH가 공공주택을 직접 지어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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