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꼼수부렸다" 난리에 노랑통닭 '중대결단'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9.17 10:30
수정2025.09.17 11:03
[사진=노랑통닭]
최근 교촌치킨이 순살 치킨 메뉴의 중량을 200g 줄이고 닭가슴살도 혼합해 쓰기로 하면서 '꼼수인상' 논란이 된 가운데, 순살에 닭가슴살을 섞어 쓰던 노랑통닭이 순살을 100% 닭다리살로 다시 바꾸기로 했습니다.
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노랑통닭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순살 메뉴 전 품목에 닭다리살 100% 사용을 재개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앞서 노랑통닭은 지난 5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일시 중단되면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순살 메뉴에 한해 닭다리살과 안심을 혼용해 판매한 바 있습니다.
노랑통닭 측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정상화 및 가격 안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늘(17일)부터 전국 직영점 및 가맹점에서 순살 메뉴 전 품목을 다시 닭다리살 100%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랑통닭은 향후 발행할 수 있는 원재료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사전 재고 확보 △가맹점과의 실시간 소통 시스템 등을 구체화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일관된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동일한 상황이 재발하더라도 소비자와 가맹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지난 11일부터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용량을 700g에서 500g으로 28.6%(200g) 줄이고, 기존에 닭다리살만 쓰던 순살에 닭가슴살도 혼합해 쓰기 시작해 '꼼수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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