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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관세 인상 검토…韓 기업 영향 불가피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17 07:55
수정2025.09.17 07:56


멕시코 정부가 수입 관세 부과를 검토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산업부가 민관 합동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멕시코 정부의 수입 관세 인상 계획과 관련해 민관 합동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4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관세율과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000년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으며, 2006년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 체결 협상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멕시코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對)중남미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그간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활용해 자동차, 가전 등 분야 중심으로 멕시코에 진출했으며, 현지 최종재 생산을 위한 원자재를 한국 등에서 수입했습니다. 따라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산업부는 멕시코 측 계획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기업과 현지 공관과 협력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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