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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진 좋은 반도체, 자동차보다 관세 더 높을 수도"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9.17 05:51
수정2025.09.17 06:15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자동차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진이 높다는 게 이유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하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를 또 언급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15%를 언급하며, "어떤 것들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

반도체,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때 반도체 관세 100%를 거론했고, 의약품은 150∼250%를 언급한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두 품목 모두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유렵연합(EU)과 일본, 우리나라와 자동차 25% 품목 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EU와 일본은 낮아진 관세가 시행됐고 우리는 아직 세부 사항 조율 단계입니다.

[앵커]

영국과의 무역협정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죠?

[기자]

현지시간 16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은 무역협정을 조금 다듬을 수 있는지 보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그들을 돕고 싶다"고 언급했는데요.

영국은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와 첫 무역합의를 이룬 이후 철강 관세를 둘러싼 추가 완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현재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다른 교역국에 적용된 50% 보다는 낮지만 영국은 더 큰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했는데요.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지지한다"고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에 감사한다"고 답하며,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로 불거진 관세 갈등의 접점을 찾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사실상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제공한다고 보며 인도에 지난달 27일부터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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