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과 무역협정 조정 가능성 시사…"그들 돕는 데 관심"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9.17 04:02
수정2025.09.17 04:02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큰 간극이 있지만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서로를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과 같은 방에 앉아야 할 것 같다, 그들은 함께 방에 앉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 나라(우크라이나)가 매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내가 이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서도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상대로 "유럽은 러시아산(産) 석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 수출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영국에 대해 일부 양보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무역협정을 조금 다듬(refine)을 수 있는지 보고 싶어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협정을 체결했고, 훌륭한 협정이다. 나는 그들을 돕는 데 관심이 있다(I'm into helping them)"고 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이며, 그간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를 요구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오는 18일까지 영국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합니다.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2번째 임기에는 국빈 초청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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