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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관광객 잡아라…무비자에 간편결제 도입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9.16 17:46
수정2025.09.16 18:20

[앵커] 

K콘텐츠 열풍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관광 수지 적자는 여전한데요, 외국인들의 국내 씀씀이를 키우기 위해 결제 편의를 높이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가 현지에서 많이 쓰이는 간편 결제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올리브영 매장, 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물건을 결제할 땐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합니다. 

[리웬 / 중국 안후이성 : 해외서도 중국에서 만든 카드를 (간편 결제를 통해) 직접 이용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해요.] 

[켈리첸 / 중국 상하이 : (한국 와서) 위챗과 알리페이를 사용해 본 적이 있어요. 점원이 중국어로 설명해 줘서 편리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중국인 손님을 위해 현지 간편 결제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을 도입한 뒤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달 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에 맞춰 면세점과 편의점 등도 중국 간편 결제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최대 간편 결제인 '페이페이'를 이달 말부터 국내 매장에 도입해 연간(지난해 말 기준) 320만 명이 넘는 일본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관광 수지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결제 수단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관광 산업 전반이 좀 외국인들에게 좀 편리하고 좀 친화적인 방향으로 많이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움츠러든 국내 유통업계가 K콘텐츠 바람과 함께 외국인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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