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12년만에 최고…초등학생 5% '경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16 14:07
수정2025.09.16 16:25
교육부가 오늘(16일) 내놓은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4% 포인트 증가해 전수조사가 실시된 2013년 2.2%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피해 응답률은 5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2019년 1.6%에서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원격 수업이 이뤄지면서 0.9%까지 줄었지만 이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번 전수조사는 초4∼고3 재학생 397만명 전체 대상 온라인으로 실시됐고, 조사 참여율은 82.2%(326만명)였습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5월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이 조사됐습니다.
피해 응답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5.0%, 중학교 2.1%, 고등학교 0.7%입니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0.8%포인트 늘며 전수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39.0%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집단 따돌림(16.4%), 신체 폭력(14.6%) 사이버 폭력(7.8%)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언어폭력과 신체폭력 비중은 줄었지만 집단 따돌림(0.9%포인트 상승)과 사이버폭력(0.4%포인트 상승) 비중이 늘었습니다.
가해 응답률은 1.1%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4%, 중학교 0.9%, 고등학교 0.1%를 기록했습니다.
폭력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지난해보다 1.1%p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 '사회정서교육' 도입할 계획입니다. 경미한 사안이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학교 내 학교폭력 전담기구 심의 전 관계 회복을 위한 조정·상담을 진행하는 '관계 회복 숙려제도' 도입이 추진됩니다.
한편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의 스마트폰·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사이버폭력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국장은 "다변화되는 사이버폭력 양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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